2024/02 226

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~

지난 주말에 파크에 갔다가 초롱이가 많은 틱에 물렸었다. ㅠㅠ 요 녀석 더워서 힘든지 형아에게 딱! 붙어 있으려 한다. 너희들은 평안하구나~시원한 에어컨을 빵빵 틀고~ 뭘 봐요! 그래~ 오늘 초롱인 집 나가서 개고생 하고 왔단다~~ 웬일로 동침을^^ 사이좋게 지내자~ 지난 금요일에 형아가 와서 형아랑 파크에 하이킹을 하려고 했었다. 그런데 가던 도중 소나기가 멈추질 않아서 돌아왔었다. 그런데 그 다음날은 햇볕이 좋아도 지나치게 좋아서 하이킹을 강행했었다. 전날 못 해서 아쉬워서였다. 갑자기 간 하이킹이기도 했고 준비가 없어서 틱 방지 준비를 못 하고 갔었다. 사실 생각도 못 했다. 왜 그랬을까... 항상 준비를 했었는데... 이맘때쯤에...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지 초롱이는 40분 정도 걷다가 대부분 가..

저녁 산책길

이웃집 고양이 진저랍니다. 이웃집은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운답니다. 이웃집에 사는 진저는 밖에 놀러 갔다가 이러고 앉아 있다, 이웃집은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고양이는 자유롭게 놀러 가고 싶을 때는 놀러 가게 허락해 준다. 나는 도저히 불안한데, 이곳은 고양이를 아웃도어에서 키우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. 진저는 길거리 고양이였는데 이웃집에 찾아와서 그냥 키우게 된 고양이이다. 운동할 때마다 이렇게 바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는척하는 진저를 보며 많이 웃게 된다.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" 하이~" 하며 인사를 하게 만든다. 오늘 초롱이는 아빠랑 달리기 경주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. 이웃집 아줌마가 초롱이가 이겼다며 달려오더니 헝가레를 쳐 주셨다~

손바닥 묵상 2 - 민수기 31장에서 36장 묵상

오늘은 묵상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! 바로 이거다! 하는 생각이 드는 말씀이 있었다. "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" 이 말씀을 읽는데 웃음이 났다. 왠지 하나님이 사람과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. 물론 하나님은 사람과 같지 않으신 분이시고 또 그래서 우리가 이 죄를 짓고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만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의인화해 설명해 주시는 마음이 너무 인간적이라 가슴에 와닿았다. ​ 33: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33:53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​ 33:55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..

손바닥 묵상 2024.02.25

NorthPark center 쇼핑하며 놀기

EATALY 마켓 앞 테라스 스몰 레스토랑 요즘처럼 따뜻한 겨울이면 이런 곳에서 식사는 아니더라도 차 한 잔은 하고 싶다^^ 몰 안에 이런 이태식 마켓이 있으니 참 좋아 보였다. 럭셔리한 삶이란 이런 건가요~ 마켓 안에 있는 레스토랑^^ 산지 직송이 아나라 마켓 직송 먹거리 ㅎㅎ 여쨌거나 저 쨌거나 쇼핑 타임~ 이 드레스를 보고 한번 찾아보기로~ 몰안이 갤러리 같아서 편안하고 피로하지 않아서 좋았다. 중간중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도 해 주고~ 오리 한 쌍 거북이 여러 쌍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~ 마네킹이 입은 드레스를 찾아보니 헉! 2천 불짜리였음 ㄷㄷㄷ 그래서 현실감 있는 원피스 한 벌 구입했음^^ 딸이 사 줬어요~~~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 길에 변진섭 씨 노래 들으며 ~ 집..

달라스 생활 2024.02.25

오랜 친구

머릿결 풍성했던 내 청춘 한껏 깃 세우며 멋부리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언제나 내 곁에 함께했던 오랜 친구가 있었지 먼지 쌓인 내 구두를 반짝반짝 닦아주던 그대 서툴렀던 나의 청춘도 당신 때문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네 ​ 그땐 철없어서 눈만 쳐다봐도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었고 내 오랜 친구는 온 동네를 웃음으로 장식했고 그 웃음으로 한 사내의 가슴을 뜨겁게도 했었지 그렇게 그녀는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었지 ​ 오늘도 천만 번도 족히 들었던 오랜 추억은 고스란히 묻어나는 우리들의 오랜 인연이었지 당신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했다오 그 언제가 우리가 이별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우리 서로를 기억하며 배웅해 줄 나의 오랜 친구들 그리고 그대들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했다오. ​ (나의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적은 본 시)

나의 시 2024.02.24

달콤 살벌한 딸

답장을 받기 위해 달콤한 메시지를 보내면 하루가 지나서야 한 토막의 답장을 하시는 그녀 그 사무적인 답장에도 안심하게 만드는 신묘하기도 달콤하기도 한 내 딸 자주 보내면 스토커로 오해하시기에 눈치 봐가며 안부를 물어야 하는 나에겐 달콤하기보다 살벌한 딸 너는 좋겠다 항상 이기는 싸움만 해서 그래... 세상에선 지는 일이 더 많을 텐데 이 엄마에게만은 얼마든지 이기렴 나는 얼마든지 지는 싸움만을 할 테니 달콤 살벌한 내 따님

나의 시 2024.02.24

마음이 이럴 때는

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물고 시작은 있는데 끝은 보이지 않고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 둘 수도 없는 그런 엉망인 마음이 지배하면 나는 일단 손을 끊임없이 움직인다. 뭔가 생산적이고 창의력이 필요한 작업에 몰두하거나 내가 바라던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잠시 산책을 나가거나 이렇게 글을 쓰곤 한다. 마음이 이럴 땐 믿음 있는 신자의 모습도 찬양이나 기도를 하는 모습도 나에겐 불가능한 일이기에 나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 된다. ​ 마음이 이럴 때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가만히 있는다. 뭔가를 시작하게 된다면 더 엉망이 되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이기에 마음이 이럴 때는

나의 시 2024.02.24